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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발걸음

4. 고양이는 등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by 해방클럽장 2023. 4. 2.

 

 

 

 
 
 
 
이 글은 고양이에 관한 포스트가 아닙니다.
 
고양이는 앉은 자리에서 자신의 키의 9배 높이를 넘어서 뛰어 오를 수 있다.
 
고양이는 유연한 척추를 가지고 있는데 머리와 다리를 180도 틀어서 잠을 자기도 한다.
 
이런 능력을 활용해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몸을 순식간에 돌려 발로 착지 할 수 있다.
 
고양이의 '정위 반사' 능력은 불과 0.2초 정도 걸리고 높이로는 30cm만 있으면 몸을 돌리는데 성공할 수 있다.
 
펜스 위에서 졸다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고양이가 등으로 바닥에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유도와 같이 사람을 메치는 격투술을 익힐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낙법이다.
 
만일 사람이 공중에 던져졌다가 등으로 떨어지게 되면 충격으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유도 경기에서 상대를 메쳐서 상대의 등이 모두 땅에 닿은 경우를 한판으로 판정해서 승리가 선언된다.
 
만일 상대가 몸을 틀어서 낙법으로 떨어지면 절반의 승리만 선언이 된다.
 
끝나야 할 경기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얻게 됨으로 역전의 기회가 부여가 되는 셈이다.
 
 
 
 

 

 

 
 
 
2022년 고점을 찍은 주식 시장이 그냥 수직 낙하하지 않고 계단식으로 하락하다 보니 여러 의견이 나온다.
 
시장이 반등을 하면 Buy The Dip이 맞았다는 사람들이 나오고 다시 하락하면 비관론자들이 의견을 주도한다.
 
그런데 문제는 둘 다 절반 정도만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Buy The Dip을 해서 반등으로 올랐다고 해도 중간 고점에서 팔지 않았다면 다시 손해를 보고 있을 것이다.
 
비관론자 입장에서도 아슬아슬한 공매 줄타기를 하지 않았다면 1년 내내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 것이다.
 
낙관론자 비관론자 상관없이 계속 변하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맞추지 못했다면 수익률이 좋을 수 없던 기간이다.
 
 

 

 

 
 

 
 
 
 
 
작년에 반등 구간에서 옵션으로 큰 수익을 보았었다.
 
방향이 바뀌는 구간에서 옮겨 타는 것까지는 맞았는데 쇼트 포지션이 아닌 공포 지수에 투자하면서 큰 손실을 보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옵션으로 쉽게 번 자금으로 한탕으로 크게 불리려고 욕심을 크게 불렸다가 크게 망했다.
 
그 이후로는 소심해져서 옵션도 공포지수도 다시 그런 큰 베팅은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
 
 
 
 
그 때만 해도 골디락스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리세션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상승 베팅이 좋았고 쇼트보다는 단기로 공포 지수에 베팅을 한 것이었다.
 
만일 리세션을 빨리 받아들였다면 수익을 챙겨서 자리를 떠났을텐데 지금으로서는 아쉬울 뿐이다.
 
그냥 아쉬워만 하면 또 다시 등으로 떨어져서 한판 패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격투 경기를 하면서 옷깃을 내어주지 않는 방법도 던져지지 않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투자가 되었건 모든 경기는 무제한 체급전이고 나는 헤비급과 다투는 플라이급 선수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언제든지 안면을 강타하는 블로우와 한 판을 노린 메치기에 대해 대비할 수 밖에 없다.
 
각자의 승률에 따라서 조절하면 되겠지만, 내가 정한 손절과 익절 라인은 2%와 10%이다.
 
 
 
 
만일 내 자산이 10만불이면 한 번 투자에 2000불 이상 되는 손실을 입어서는 안된다.
 
반대로 10%인 만 불을 넘어서는 수익을 보고 있는 경우 언제든지 익절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론상으로는 아무리 승률이 나빠도 다섯 번의 투자건 중에 한 번만 승리를 한다고 해도 본전은 건질 수 있다.
 
그리고 행여 매번 진다고 해도 최소 50번의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장이 아무리 안 좋았다고 해도 1년 내내 떨어지지는 않았다.
 
확실한 손절 라인을 들고 있다면 아무리 승률이 나빠도 원금을 모두 날리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최근 구리 가격이 흥미로운데 구리는 경기에 민감한 광물이라 침체에는 가격이 하락한다.
 
그런데 광산 업체들이 리세션은 물론 자금난으로 추가 채굴이나 탐사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리세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아니라서 재고 바닥으로 인해 구리 가격이 상승 중에 있다.
 
작년 7월에 $3.20을 저점으로 $4불을 돌파한 상황이다.
 
구리는 필수재로 재고 소진으로 만일 스퀴즈가 나오면 고점은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상방으로는 크게 열린 상태고 아래로는 전저점인 $3.20이 버텨주는 상황이다.
 
재고 상황이 변하지 않고서는 $3.20 이하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구리 한 계약 당 80센트의 손절 라인을 염두에 두면 2500 계약을 구매할 수 있다.
 
구리를 만 불어치 사서 손절 라인을 $3.20으로 묶어 두면 2% 손절에 상방 1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만일 $3.20 이하로 떨어지면 20센트 손절에 10,000 계약을 다시 가져갈 생각이다.
 
이동 평균선에서 멀어질 수록 방망이는 짧게 잡고 더 큰 베팅을 가져가면 된다.
 
2%의 손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10%의 기회가 오는 것에 감사하라.
 
절반을 내주고 한판을 노리는 것이다.
 
경기는 한 판 이전에는 끝나지 않는다.
 
 
 
 
멘탈 노트.
 
거둘 때까지 뿌리고, 뽀사질 때까지 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