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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발걸음

에필로그 -

by 해방클럽장 2023. 6. 5.

 

 

 

2019년 시작된 뉴질랜드 서바이벌 키트는 이제 햇수로 5년이 되었습니다.
 
정글의 법칙에 따라서 이제 퇴장의 시기를 맞았습니다.

 

카톡방과 블로그 이름처럼 그 정체성과 목표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 왔습니다.
 
경제 속보와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이라는 것에서 큰 틀이 이제 의미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더 양질의 뉴스가 더 빠르게 제공되고, 좀 더 나은 투자 가이드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과 YouTube 같은 채널로 확장하는 시도도 해 보았지만,
 
성공 시키기에는 재능도 노력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글로벌 레벨에서 상위 5% 대열에 참여하기에는 재능이 한참 부족했고,
 
충분한 노력을 부여하기에는 동기도 목적도 상실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모습에도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리를 떠난 사자는 대부분 비참한 말을 맞이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다릅니다.
 
사람은 지난 항해를 기록한 일지와 나침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침반이 고장 났다면 사막 한 가운데 사자의 운명과 별반 다름이 없겠지만,
 
나침반만 확실하다면 사람의 여행은 무리를 떠나면서 시작 됩니다.
 
 
 
 
 
YouTube 에서는 프라이드를 거느린 사자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자는 타고난 몸집과 재능으로 또 어떤 사자는 노력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보했습니다.
 
저는 타고난 재능으로는 부족했고 노력에 있어서는 방향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지난 5년 간 고민의 결론으로 하나의 의미 있는 목적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년을 목표 설정하는데 보냈다면 다음 5년은 목표를 실천하는데 온 힘을 쏟을 것 입니다.
 
당당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남은 길을 걸어갈 생각입니다.